블로그와 미니홈피
나만의 매체, 블로그와 미니홈피
블로그와 미니홈피는 웬만한 대학생이라면 하나씩 가지고 있다. 이곳엔 스크랩한 정보 외에도 자신의 일상과 생각이 담긴 글과 사진 등을 올려 놓는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활용하고자 하는 정보의 다양한 형식들을 담는 데이터베이스의 곳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근래 들어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보면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 주소를 적는 칸을 볼 수 있다. 입사지원서야 워낙 공을 들여 쓰기 때문에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일상의 개인을 평가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들어가면 지원자의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만약 제대로 관리가 안 된 것이라면 게으르고 불성실한 것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블로그와 미니홈피는 일기장이 아니라 공개된 이력서라고 생각하고 관리해야 한다. 양질의 정보와 콘텐츠로 관리한다면 단연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띌 것이다. K씨의 경우가 좋은 예다. K씨는 대학시절 자신의 블로그에 마케팅 관련 포스트를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관리했다. 마케팅 이론, 시장 분석, 트렌드 조사, 아이디어, 관련 자료 등으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각종 자료를 포스팅한 것이다. 또한 자신이 읽은 마케팅 관련 도서에 대한 서평이나 이런저런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도 올려 놓았다. 그 결과 점점 사람들의 검색에 노출되는 횟수가 잦아졌고, 결국 그의 블로그는 입소문을 타고 디지털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파워블로그’가 되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가 취업의 문을 두드렸을 때, 이는 당연히 가산점을 받는 요소가 되었다. 그의 블로그는 마케팅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여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렇게 입소문으로 알려진 자신의 블로그로 인해 취업에성공한 사례가 의외로 많다. 어떤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한한 헤드헌터에 의해 이동통신사에 입사했다고 한다. 또 소위 말하는 취업스펙이 모자랐던 두 명의 취업 준비생들이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잘 관리한 덕에 취업에 성공한 예도 있다. L씨는 학점이 평균 3.5점, 토익은 겨우 600점 언저리였고, H씨는 학점이 평균 3.2점에 토익은 아예 시험을 보지 않았다. 이런 스펙으로 취업에 도전했던 두 사람은 ‘정상적인’취업 관문에서 번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들에게 특별한 취업 제의가 들어왔다. 그들의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본기업 관계자가 제의를 해온 것이다.
L씨는 대학생활 동안 자신의 미니홈피에 간단한 일정 프로그램과 토익 공부 관련 서비스 등을 직접 기획, 개발하여 올렸고 주변의 반응은 뜨거웠다. H씨는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블로그 어워드’행사의 핵심적인 역할까지 수행했다. 덕분에 이 둘은 각각 관련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서 입사 제의를 받았고 결국 채용되었다. 대학생에게 블로그는 단순한 개인의 일기장과 같은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취업까지 염두에 두고,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나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면 그만큼 전문성이 높고 성실하다는 징표가 된다. 한편, 블로그를 관리할 때는 비판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내용을 올리는 것이 좋다. 기업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보다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를 원하기 때문이다
출처:모질게 토익